칼릴지브란/방랑자 2006. 8. 23. 18:33
THE WANDERER (1932)

His Parables and His Sayings

평역 :푸른글

4339.8.3


52

THE OTHER WANDERER
또 다른 방랑자

Once on a time I met another man of the roads.
He too was a little mad, and thus spoke to me :
"I am a wanderer.
Oftentimes it seems that I walk the earth among pygmies.
And because my head is seventy cubits
farther from the earth than theirs,
it creates higher and freer thoughts.

언젠가 나는 길에서 또 다른 방랑자를 만났습니다.
그 사람도 역시 약간 미친 사람이었는데,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방랑자입니다. 그런데 나는 종종 내가 난쟁이들이 사는
땅위를 걷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내 머리가 땅에 붙어살고 있는 그들 머리보다
지상에서 한 30미터는 더 위에 있는 것 같으니까요.
그래서 난 더 높이 더 자유롭게 생각합니다.

"But in truth I walk not among men but above them,
and all they can see of me is my footprints in their open fields.
"And often have I heard them discuss and disagree
over the shape and size of my footprints.

"사실 나는 사람들 사이를 걷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 위를 걷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들이 나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열린 들판들에 찍혀있는 내 발자국들 뿐이지요.
나는 종종 그들이 내 발자국의 크기와 종류에 대해서
의논하면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종종 듣습니다.

For there are some who say,
'These are the tracks of a mammoth
that roamed the earth in the far past.'
And others say,
'Nay, these are places where meteors have fallen from the distant stars.'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이것은 오래 전 옛날에 지구를 배회하던 맘모스의 흔적이요"
그러면 다른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오. 이것은 아주 먼 별로부터 온 별똥별이 떨어진 자리요."

"But you, my friend, you know full well
that they are naught save the footprints of a wanderer."

하지만 내 친구들이여,
그대들은 그것이 방랑자의 발자국일 뿐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푸른글 평역 방랑자 마침

THE END


ㅁㅁㅁ

(평역 후기)

오늘 후기를 쓰려니

라마 크리슈나가 한 이 말이 문득 생각난다,

"신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뛰는 사람은

기도가 필요없다."

그의 글을 번역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나는칼릴지브란이 그런 사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로써 내가 번역한 칼릴지브란의 작품은

8개가 되었다.

내가 칼릴지브란의 모든 글을 번역하려면

아직 몇 개나 남았는지 또 궁금해진다.

아마 난 전생에 칼릴지브란 애인이었나 보다.

참으로 병이다...후후...

4339.8.3

경남 진주에서 푸른글 합장



이 평역은 http://www.kahlil.org/navworks/

http://leb.net/gibran/영문본을 원본 텍스트로 하여

푸른글이 평역하였습니다.

@COPYLEFT

제가 평역한 이글은 출판을 제외한

그 어떠한 형태로든 마음대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posted by 푸른글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