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전경 2006. 7. 20. 17:27

天地鬼神祝文

천지의 귀신에게 축원하는 글


所願人道 願 君不君 願 父不父 願 師不師

有君無臣 其君何立 有父無子其父何立

有師無學 其師何立 大大細細天地鬼神垂察

원하는 바 사람의 도리라
참지도자를 원하나 옳바르게 이끄는 지도자가 없고

참 어버이를 원하나 자식을 바르게 가르치는 참다운 어버이가 드물고

참스승을 원하나 스승다운 스승이 없어서
지도자가 있어도 신하가 없으니 어찌 지도자 노릇을 하며
어버이가 있어도 바른 자식이 없으니 어찌 어버이 노릇을 하며
스승이 있어도 좋은 제자가 없으니 어찌 스승 노릇을 하리요.
이런 큰일 작은 일을 천지의 귀신은 자세히 살피고 살필지라.

天地從容之事自我由之 天地紛亂之事自我由之

모든 세상의 분란도 나에게서 비롯되고

세상의 모든 일을 맺음도 나에게서 비롯되느니라.

天是天非修道道, 不求俗地得長生

하늘이 행하는 일을 옳다 그르다 하지 말고 열심히 수도(修道)하며

세상의 속된 욕망을 버리고 영원한 생명의 길을 구하라.

人生世間何滋味 曰衣曰食 衣食然後曰色也
故至於衣食色之道 各 受天地之氣也 惑世誣民者 欺人取物者 亦受天地之氣也

사람이 무슨 살아가는 재미가 있으리오.

그것은 먹고 입는 것이라.

먹고 입는 것이 갖추어진 연후에 남녀의 사랑이 있으리라.

그런고로 사람이 모두 제각각 입고 먹고 사랑하는 법이 틀려도

그 나름대로 모두 천지의 기운을 받아 이루어 지느니,
세상을 미혹하고 백성을 어지럽히는자와 사람을 속여 재물을 갈취하는 자 역시
천지의 기운을 받느니라.

郭主曰 靈臺者心也. 海瓊白眞人曰 靈臺神也

得體則人得體也, 得化則地得化也, 得明則天得明也.

영대란 마음이며 신이다.
득체란 사람이 몸 받는것이요, 득화란 땅이 만물을 기르는 것이요,

득명이란 하늘이 밝음을 얻는 것이다.


心深黃河水, 口重崑崙山

입은 곤륜산같이 무겁게 하고 마음은 황하수같이 깊이 하라.

金屋瓊房視逆旅, 石門苔壁儉爲師, 絲桐蕉尾誰能解, 竹管絃心自不離,
匏落曉星霜可履, 土墻春柳日相隨, 革援甕畢有何益, 木 耕牛宜養 

호화로운 집과 화려한 방을 잠시 머물다 가는 여관으로 보고

돌문에 이끼 낀 벽 검소한 살림살이를 본 받으라.

사동(絲桐)과 초미(蕉尾)의 음을 누가 능히 알리요.

피리와 거문고 소리 하나로 어우러지고

박 떨어지는 새벽별 비치는 아침 서리를 밟고

흙 담장에 봄버들 날로 서로 가까워지네.

마원과 필탁의 일이 무슨 이로움이 있으리오,

소 몰고 농사 지으며 마땅히 큰 뜻을 기르리라.

世界有而此山出, 紀運金天藏物華, 應須祖宗太昊伏, 道人何事多佛歌

세상에 이 산이 솟아 있어 후천 가을 기운을 머금고 있구나,

마땅히 선천 문명의 으뜸이며 첫머리는 태호복희씨인데

도인들이 어찌 부처만 찾을까.

正心修身齊家治國平天下, 爲天下者不顧家事, 桀惡其時也 湯善其時也,
天道敎桀於惡, 天道敎湯於善, 桀之亡湯之興在伊尹

마음을 바르게 한 후에야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하느니

천하사를 위해 일하는 자는 집안 일을 돌보기 어려우니라.
걸임금이 악정을 편 것도 그 때가 있으며

탕임금이 선정을 베푼 것도 그 때가 있으니

하늘이 걸임금을 내어 악한 것을 가르치고

탕임금을 내어 선함을 가르쳤나니
걸임금이 망하고 탕임금이 흥하게 되는 것이

다 이윤에게 달려 있었느니라.

非人情不可近, 非情義不可近, 非義會不可近, 非會運不可近,
非運通不可近, 非通靈不可近, 非靈泰不可近, 非泰統不可近

인정이 없는 곳은 가까이 하지 말고

정이 있더라도 의롭지 않으면 가까이 하지 말고

의롭더라도 모임이 아니면 가까이 하지 말고 모임이라도

운수를 받지 못하는 곳은 가까이 하지 말고

운수라도 형통하지 못하면 가까이 하지 말며 형통하더라도
신령스럽지 않으면 가까이 하지 말며

신령스럽더라도 밝고 크지 않으면 가까이 하지 말며

비록 밝고 크더라도 법통을 받은 곳이 아니면 가까이 하지 말라.

潛心之下道德存焉 反掌之間兵法在焉

마음을 낮추어 가라 앉히는데 도덕이 있고

손바닥 뒤집는 사이에 병법이 있느니라.

不受偏愛偏惡曰仁 不受全是全非曰義 不受專强專便曰禮
不受恣聰恣明曰智 不受濫物濫欲曰信

치우쳐 사랑하거나 미워하지 아니함을 어질다 하고
모두 옳다 모두 그르다 하지 않음을 의롭다하며
오로지 강하게 나가거나 적당히 형편따라 하지 않음을 예의라 하며
스스로 총명하거나 밝다 하지 않음을 지혜라 하며
물욕을 탐하여 욕심을 부리지 않음을 믿음이라 하니라.

萬國活計南朝鮮, 淸風明月金山寺, 文明開化三千國, 道術運通九萬里

세상 모든 나라를 살릴 계책이 남조선에 있고

밝은 달빛 맑은 바람은 금산사에서 불어오네.

후천 문명은 삼천 나라에서 꽃피우고 도술문명은 구만리에 통하리라.

日月無私治萬物, 江山有道受百行

해와 달은 사심없이 만물을 다스리고

강과 산은 자기 주어진 길을따라 만물을 포용하여 감싸고 흐르느니라.

經之營之不意衰, 大斛事老結大病,

天地眷佑境至死, 漫使兒孫餘福葬

천하의 일을 경영하다가 뜻하지 않게 쇠약해지니

일을 이루려고 하다가 큰 병을 맺으리라.

천지가 도와주어도 마침내 죽음에 이르리니
자손들의 남은 복마저 묻어 장례지내는구나.

元亨利貞道日月, 照人臟腑通明明

만물을 기르는 천지의 마음은

해와 달의 운행과 같은 원형이정의 도(道)요.
그 빛이 사람의 몸속을 비추니

조화광명에 통해 있어 밝고도 밝구나.

面分雖舊心生新, 只願急死速亡亡, 虛面虛笑去來間, 不吐心情見汝矣,
歲月汝遊劍戟中, 往劫忘在十年乎, 不知而知知不知 嚴霜寒雪大洪爐

너와 내가 비록 대한지는 오래지만

대할 때마다 마음은 새로워오고
다만 원하는 것은 속히 이 세상을 개벽하는 것이라.

그냥 만나 헛웃음지으며 오고 가는 사이에

그대를 보고도 내 심정을 털어 놓지 못하노라.

세월은 전쟁속에서 흘러 가는데

그 오는 겁액이 십년 세월속에 있음을 잊지말지니

안다고 해도 모를것이요, 모른다해도 알게 될 것이니

그것이 아무리 큰 겁액이라도 끝날 때는 큰 화로에 눈 녹듯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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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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