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2006. 5. 22. 23:55

RUNNING FROM SAFETY

Written by Richard Bach


<갈매기의 꿈>을 통해 우리에게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메시지를 전해 준 리처드 바크는 이어서 <환상>을 통해 메시아의 출현을 암시하면서
"우리가 이 땅에 살아 있는 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일깨워 주었고,<영원을 건너는 다리>에서는
"위대한 사랑은 기적 이상의 것"을 가르쳐 주더니,
마침내 <하나>라는 작품을 통해 "우리 모두는 처음부터 하나" 였음을 설명하고 증명해 보였다. 그리고 <인간의 꿈 : 일상의 안일로부터의 탈출>에서는
"어떻게 사는 것이 과연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죄책감이란 우리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남의 탓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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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사람에게서 보는 것은 그 삶의 단면일 뿐,
그들을 그 순간 우리를 거기 있게 한 수백만 가지의 결정들은 아닙니다.인생은 우리들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선택한 결과에 따라 살 것을 요구합니다.

□ □ □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생들은
마치 창문에 비친 풍경과 같습니다.
그것들은 우리들의 일상처럼 실재하는 것이지만,
그다지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주장하지 않은 권리는 우리에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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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견뎌내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을 견디는 것은
우리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견딤으로써 그런 상황만이 가르칠 수 있는
값진 교훈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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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우리가 삶에서 얻어낼 수 있는 최고의 보상입니다.


결혼이란 완공된 다리의 테이프를 자르기 위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스스로의 손으로 다리를 세우기 위해 전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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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그 어느 누구도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들거나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은없습니다.
우리는 각자 자기 자신만을 행복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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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 이해하리라고 기대하지 마십시오.
가끔 이해할 때도 있겠지만, 네가 아내를 이해하는 만큼
그녀가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고통이 뒤따릅니다.
그러므로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함으로써 스스로 행복해지도록 하십시오.
만약 당신의 행복이 아내를 화나게 만들거나,
아내의 즐거움이 당신의 증오를 불러일으킨다면,
당신은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파멸을 향한 시험에 든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사랑의 비결은
우리 각자의 삶에서 오직 한 차례만 빠질 수 있는
진짜 사랑을 꽉 붙잡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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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질 때
꼭 기억해야 할 한마디는 <우리는 다르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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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죽은 나무이든 돌이든
이 세상의 모든 물질들은 의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물질이든 친절하게 대하면
그 물질은 언젠가는 그 친절에 대한 보답을 합니다.
그 때가 언제일지 모르고
우리가 그 친절을 전혀 알아채지 못할지라도
우리가 그 친절이 꼭 필요한 날에...


모든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그러나 그 책임은 생각보다 무겁지 않고
감당할 만큼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줄 여력까지도 있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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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식 세계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나의 동의를 얻어야만 어떤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 □

우리는 우리가 창조하는 것 이상으로 삶을 파괴할 수는 없습니다.


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무한한 인생 경험도 부활과 마찬가지로 진실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부활과 무한한 생의 경험과
천국과 지옥을 믿고 그 시스템 속에서 살아갑니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진실이었고,
우리가 쉴 새없이 그것에 힘을 부여하고있다는 것을 모르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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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세상이라는 공간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아 연기를 하고 있는 연극배우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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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없는 사랑이란
다른 것 인양 가장한 우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죽은 자와 죽이는 자, 유순한 자와 난폭한 괴물은
결국 같은 것이다. 절대적인 사랑 속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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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어떤 한 가지만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어느 한가지는 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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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나뭇잎 하나가 소리 없이 떨어지는 것을
사슴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사슴은 다르게 숨을 쉼으로써 그 소리를 듣는 것 입니다.


선과 악은 우리 각자가 원하는 바를 선택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인간에게 선과 악은 없습니다.
다만 행복과 불행이 있을 뿐입니다.
행복은 안녕에 대한 느낌이며, 불행은 그런 느낌의 결핍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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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말은
하나님이 행복하셨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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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먹는 이야기들마다,
사탄과 거래하는 내용은 항상 같습니다.
그것은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영원한 행복을 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덕은 언제나 그것을 현명하지 못한 거래라고 규정짓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옳고 그름이란 없는 것입니다.
다만 유일하게 절대적인 것은 삶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괜찮아> 라는 말에는 우주의 진리가 담겨있습니다.
우리 모두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배울 것이 없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할 걱정 또한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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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화된 종교란 신이 쳐놓은 거미줄 같은 것입니다.
수천 가지의 교리와 의식과 강제된 믿음들의 한 가운데에
커다란 거미가 턱하니 자리잡고 있고,
그 거미줄에 걸려 죽는 것은 바로 인간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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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로대가 없는 십자가를 사랑합니다.
가로대 없는 십자가는 1 이며 1 은 곧 생을 의미합니다.
2 진법에서의 1은 무(無)가 아니라는 뜻이며
없는 것이 아니라 있다는 뜻이며
가로대 없는 십자가는 대문자로 I (참다운 나:我)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눈을 감고 영혼을 들어 올린 다음
우리가 누구인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시간을 넘어, 공간을 넘어, 결코 태어나지도 죽지도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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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자 악마가 말했습니다.
<지구로 온 것을 환영하네, 멍청한 친구>
그래서 나는 탄성을 내질렀습니다.
<안녕, 우와! 여기는 굉장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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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까지 수천년 동안
우리를 이해하는 누군가를 발견하기를 기다려 왔습니다.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그 누구,
바위를 녹이는 마법사의 힘을 가진 그 누구,
캄캄한 밤에도 용들과 대적할 수 있는 그 누구,
우리를 원하는 대로 변모시켜 줄 수 있는
그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어제 나는 그 누구의 얼굴이
우리들이 거울에서 본 바로 그 얼굴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누구는 바로 우리들이었던 것입니다.


리차드 바크 지음 이창식 옮김 <인간의 꿈> 중에서
고려원 (1996)

 

posted by 푸른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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