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ations From The Love Letters
Of Kahlil Gibran And Mary Haskell


칼릴지브란과 메리헤스켈의 사랑의 편지

- 영혼의 속삭임 6 (I care about your happiness)

두 사람이 만날 때는
물가에 나란히 핀 백합과 같아야 합니다.

봉오리를 오므리지 않은 채,
금빛 수술을 온통 드러내 보여주는,
호수를, 나무를, 하늘을 비추어내는
두 송이의 백합처럼.

닫힌 마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다가갔을 때
우리는 몇 시간이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대의 시간을
그토록 오래 차지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나는 당신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대에게
드리는 것이 거짓 없는
'나 자신'이 아니면 결코 안됩니다.

(1920년 9월 10일 메리 헤스켈)

The trees were budding, the birds were singing

- the grass was wet - the whole earth was shining.

And suddenly I was the trees and the flowers and the birds

and the grass - and there was no I at all.
(Gibran's words quoted from Mary Haskell's journal dated 23rd May 1924)

나무는 봄눈이 트고,
새들은 노래합니다.
풀잎은 이슬을 흠뻑 머금고 있습니다.
모든 세상은 이렇게 빛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문득
나는 한 그루의 나무입니다.
나는 한 송이의 꽃입니다.
나는 한 마리의 새가 됩니다.
나는 한 포기의 풀입니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도나는 없습니다.

(1924년 3월 23일 칼릴 지브란)


The most wonderful thing, Mary,

is that you and I are always walking together, hand in hand,

in a strangely beautiful world, unknown to other people.

We both stretch one hand to receive from Life

- and Life is generous indeed.
(Extract from one of Gibran's letters dated 22nd October 1912)

그대여,

가장 행복한 일은 그대와 내가 손을 잡고

다른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이 경이롭고 아름다운 세계를
함께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다른 한 손으로
서로의 삶을 채워갑니다.

삶은 이만큼 넉넉한 것입니다.

(1912년 10월 22일 칼릴 지브란)

His love is as restful as Nature itself.

He has no standard for you to conform to, no choice about you,

but is simply with your reality, just as Nature is.

You are real, so is he: the two realities love each other - voila !
(From Mary Haskell’s Journal December 29, 1912.)

당신의 사랑은

자연 만큼이나 넉넉합니다.

제가 따라가야 할 어떠한 규율도,
저에 대해 가리는 그 무엇도,
당신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저의 실체와 함께 할 뿐입니다.
마치 자연이 그러하듯.

당신은 진실합니다.
저 또한 그러합니다.

두 개의 진실이 서로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1912년 12월 29일 메리 헤스켈)

Let me, O let me bathe my soul in colours;

let me swallow the sunset and drink the rainbow.
(Extract from one of Gibran's letters dated 8th November 1908)

내 영혼이
찬란한 빛 속에 잠기게 하소서

나로 하여금
황혼을 가슴깊이 받아들여 숨쉬게하고
무지개를 마실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

(1908년 11월 8일 칼릴 지브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 하나 정직한 일.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생각하는 것,
나의 추한 모습, 나의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거기서 문득 느끼는 경이로움.

이보다 더 견고한
출발점을 나는 알지 못합니다.

나 자신에게서 말미암지 않고
어떻게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습니까?

(1920년 9월 10일 메리 헤스켈)


We are expression of earth, and of life - not separate individuals only.

We cannot get enough away from the earth to see the earth

and ourselves as separates.

We move with its great movements and our growth is part of its great growth.
(Gibran's words quoted from Mary Haskell's journal dated 5th May 1922)

우리는 이 세상에 홀로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대지의 일부분이며 다양한 삶의 한 가지 표현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서로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을 만큼 대지로부터 떨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이 우주의 거대한 순환 속에서만
움직일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의 영적(靈的)인 성장도 결국
우주의 거대한 진보 속에 한 부분일 뿐입니다.

(1922년 5월 5일 칼릴 지브란)

@COPY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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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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