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릴지브란/광인 2005. 6. 17. 11:19

The Madman (1918)
His Parables and Poems
KAHLIL GIBRAN

칼릴지브란의 광인(狂人)에 대한 새로운 번역

- 푸른글

저의 '광인(THE MADMAN)' 번역 작업에 대하여 저의 블로그에 있는 칼릴지브란의 '광인(MADMAN)' 번역본은 가장 원서에 충실한 번역본입니다. 이웃님 그리고 모든 님들이 담아 가셔서 널리 읽기를 바랍니다.


번역 후기

1918년 칼릴지브란은 그가 영어로 쓴 첫 작품 '광인(THE MADMAN)'을 출판했다. '광인'은 종교적 색채가 짙은 작품으로 칼릴지브란은 여기서 니체의 짜라투스트라처럼 자신의 외침을 소개한다. 하지만 니체의 짜라투스트라가 죽음을 선포한 것이라면 칼릴지브란의 광인은 창조에 대한 신과 인간의 협력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국내 번역서로는 2004년 진선출판사에서 나온 권국성 번역의 '광인'이 있으며 이 책은 1990년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다가 절판된 '어느 광인의 이야기'를 같은 번역자가 자구를 수정하고 옮긴이의 해설을 추가하였으며 산문형태의 글을 시(詩) 형태로 배열한 점등이 약간 다른 개정판이다.
또한 덕수출판의 '영혼을 위한 기도'(박광원 역음,1999)에
광인의 내용이 일부 실려있다. 그러나 이 책은 광인이라고 소개하였지만 편집상의 오류인지 원본 인용의 부정확으로 인함인지 사실은 거의 다른 내용들로 채워져 있고 단편들이라고 소개한 부분에 광인내용의 일부가 실려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 책은 2002년에 '달콤한 독'이라는 책이름으로 제명을 바꾸어 출판하였지만 구판의 오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이 같은 오류는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칼릴지브란의 예언자중 대표적인 범우문고 유제하의"예언자" 번역본(1979) 칼릴지브란의 작품 연보 중에서 '광인(THE MADMAN)'을 '아씨(THE MADAM)'라고 소개하고, 무려 30판을 거듭 찍어내면서도 수정되고 있지 않은 것과 같이 어떤 한 사람의 실수가 무작위적으로 복사되어 그대로 답습하는 대표적인 사례와 같이 한국출판계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번역자가 자신이 번역하는 작가와 그 작가의 글에 대해 최소한의 소양과 공부도 없이 짧은  글재주로 마구잡이 번역을 하는 이런 풍토는  그 글을 처음 읽는 독자들에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다.

나는 이런 번역들에 실망하였고 도저히 만족할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없는 재주를 총동원하여 영한대역 번역을 시도하였고 그 결과가 이 블로그에 실린 '광인' 번역본이다.

나의 번역은 언제나 영한대역을 원칙으로 하며  영문과 번역문을 같이 올려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한 원칙은 나의 실력으로 부정확한 오류를 독자들이 원문을 통해서 충분히 바로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임은 물론이다.

그리고 원서의 출처를 밝히고 번역에 도움을 받은 책이름도 아울러 밝혀 최소한 최초번역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므로 비록 출판을 위해 번역하지는 않았지만 저의 이 블로그에 있는 '광인(MADMAN)' 번역본은 현재까지 가장 원서에 충실한 번역이라 당당히 자부할 수 있다.


저의 번역작업인 '광인'은 칼릴지브란의 '예언자'와 같이 읽으면 읽을수록 뜻이 깊은 참으로 아름다운 글입니다. 그리고 이 '광인'은 칼릴지브란이 쓴 '예언자'의 모태가 되었다는 점에서'예언자'를 보다 깊게 이해하려는 모든 사람은 꼭 먼저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온 가족이 다 함께 읽고 행복한 삶이 무엇이지를 서로 대화하기에 좋은 책이다. 저의 이 '광인' 번역본을 나의 이웃님들 그리고 오래전 인연으로 저의 블로그에 우연히 방문하게 된 모든 분들이 많이 퍼 담아 가져가셔서 읽고 그 아름다움을 다른 이웃에게도 널리 전해주기를 바란다.

저를 떠난 글은 모두 그 글을 읽는 사람들의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저의 번역작업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는다. 또한 이 글을 복사하거나 편집하거나 어떠한 형태로 출판하거나 나누어주는 것도 모두 나의 글을 퍼 담아간 사람의 몫이다.

하지만 저의 글을 너무 많이 편집하였을 때는 번역자인 저의 번역의도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나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새로운 번역이란 그 사람의 몫이기에..

나의 블로그 아래 카테고리에 있는'광인' 번역본이 나의 이웃님들이 담아가서 많이 널리 읽혀지기를 바라는 마음만이 나의 간절한 부탁이 될 뿐이다.

- 경남 진주에서 푸른글합장


@COPYLEFT

푸른글이 평역한 이글은 저의 동의없이도 가져가셔서 그 어떠한 형태로든지 마음대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상업용이나 광고홍보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posted by 푸른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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