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상/탄생의 서 2020. 7. 2. 11:44

誕生의 書

<탄생의 서>

時諸大眾更有疑念。

重請世尊。大德。難陀苾芻曾作何業。

若不出家棄塵俗者。必當紹繼力輪王位。

그 때 모든 대중은 다시금 의심이 있었으므로 거듭 세존께 청하였다.

“대덕이시여, 난타 비구는 일찍이 무슨 업을 지었나이까? 만일 출가하지 않고 세속을 버리지 않았다면 필연코 철륜왕(鐵輪王)의 왕위를 계승하였을 것이옵니다.”

佛告諸苾芻。

難陀先世所造之業。果報熟時必當自受。廣如上說。

過去世時此賢劫中。人壽二萬歲。

有迦葉波佛出現世間。十號具足。

在婆羅[病-丙+尼]斯仙人墮處施鹿林中。依止而住。

時彼城中王名訖栗枳。以法化世為大法王。廣如上說。

王有三子。謂大中小。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난타가 전생에 지었던 업으로 그 과보가 성숙할 때에는 반드시 저절로 받게 되었으리라. 자세한 것은 위의 설명과 같다.

과거 세상의 이 현겁(賢劫) 동안에 사람의 수명이 2만 살일 때에 가섭파(迦葉波)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셔서 10호(號)가 구족하셨으며 바라날사 선인이 떨어진 곳[仙人墮處]인 시록림(施鹿林)에 머물러 계셨느니라. 그 때에 그 성의 왕의 이름은 흘율지(訖栗枳)라 하였는데 법으로써 세상을 교화하였는지라 대법왕(大法王)이 되었으며(자세한 것은 위의 설명과 같다) 왕에게는 아들 3형제가 있었느니라.

彼迦葉波佛。施化事畢。

猶如火盡入大涅槃。其王信敬取佛遺身。

以諸香木栴檀沈水海岸牛頭天木香等。焚燒既訖。

滅以香乳。收其舍利置金寶瓶。

造大窣堵波。皆用四寶。縱廣正等一踰繕那。

高半踰繕那安相輪。時王之中子親上中蓋。

汝等苾芻勿生異念。時王中子者即難陀是。

由於昔時敬心供養安置中蓋斯之善業。

於二千五百生中。常為力輪王。化一洲內。

今此生中若不出家者。還作力輪王得大自在。

그 가섭파 부처님께서 교화하실 일을 다 마치고 마치 불이 다한 것처럼 큰 열반에 드시자 그 왕은 믿음과 공경으로 부처님의 유신(遺身)을 모셔다 전단(栴檀)·침수(沈水)·해안(海岸)·우두(牛頭)·천목(天木) 등의 여러 향나무로 화장하고 향과 젖으로 불을 끈 뒤에 그 사리(舍利)를 거두어서 금으로 된 보배 병에다 넣고 큰 탑을 조성하여 모두 네 가지 보배를 써서 높이와 넓이는 꼭 1유순[踰繕那]이요 높이는 반(半) 유순이나 되게 상륜(相輪)을 장식해 놓았다. 그 때에 왕의 가운데 아들이 몸소 그 가운데다 일산을 올렸느니라. 너희 비구들은 딴 생각을 내지 말라. 그 때에 왕의 가운데 아들이 곧 지금의 난타이니라. 옛날 공경하는 마음으로 공양하면서 가운데다 일산을 올려놓은 그 착한 업으로 말미암아 2,500생(生) 동안 항상 천륜왕이 되어서 1주(洲) 안을 교화하였었고 지금 이생 동안에서도 만일 출가하지 않았다면 도로 천륜왕이 되어서 크게 자재했을 것이니라.”

時諸大眾更復有疑。請問世尊。

大德難陀苾芻曾作何業。於佛弟子善護根門最為第一。

그 때 모든 대중은 다시 또 의심이 있었으므로 세존께 청하여 물었다.

“대덕이시여, 난타 비구는 일찍이 무슨 업을 지었기에 부처님의 제자로서 감관의 문[根門]을 잘 지키는 데에 맨 첫째이옵니까?”

佛言。此由願力。難陀苾芻。於迦葉波佛時。

捨俗出家其親教師。

彼佛法中善護根門稱為第一。盡其形壽梵行自持。

然於現身竟無證悟。於命終時便發誓願。

我於佛所盡斯形壽梵行自持。然於現身竟無所證。

願我以此修行善根。

此佛世尊記未來世有摩納婆當成正覺號釋迦牟尼。我於彼佛教法之中。

出家離俗斷諸煩惱。

獲阿羅漢如親教師於斯佛所善護根門最為第一。我亦如是。

於彼教中守護根門最為第一。由彼願力。

今於我所諸弟子中。善護根門最為第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서원의 힘 때문이니라. 난타비구가 가섭파 부처님 때에 세속을 버리고 출가하였을 때에 그의 친교사(親敎師)가 그 부처님의 법 중에서 감관의 문을 잘 지키는 이로는 첫째라고 하였으며, 그가 목숨을 다하도록 범행(梵行)을 스스로 지녔으나 그 몸으로는 끝내 깨침이 없었으므로 그가 목숨을 마칠 때에 서원을 세우기를 '저는 부처님 처소에서 이 몸이 다하도록 범행을 스스로 지녔사오나 이 몸은 끝내 깨친 바가 없었사오니, 원하옵건대 저는 이 수행한 선근(善根)으로써 이 부처님 세존께서 미래 세상에 어느 마납바(摩納婆)가 마땅히 정각(正覺)을 이루어 명호를 석가모니라 하리라고 수기(授記)하신 데서 저는 그 부처님의 교법 가운데 출가하여 세속을 여의고 모든 번뇌를 끊고는 아라한을 얻게 하옵시며, 마치 친교사가 이 부처님 처소에서 감관의 문을 잘 지키는 데에 맨 첫째인 것처럼 저도 역시 그와 같아서 그 교법 가운데서 감관의 문을 지키는 것에 맨 첫째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하였느니라. 그의 원력(願力)으로 말미암아 지금 나의 처소에서 모든 제자들 중에서 감관의 문을 잘 지키는 데에 맨 첫째이니라.

如是苾芻若純黑業得純黑報。若純白業得純白報。

若雜業者當受雜報。是故汝等離純黑雜業。

修純白業。如是應修。

이와 같아서 비구들아, 만일 순수한 검은 업[純黑業]을 지으면 순수한 검은 보[純黑報]를 얻고 만일 순수한 흰업[純白業]을 지으면 순수한 흰 보[純白報]를 받으며, 만일 뒤섞인 업[雜業]을 지으면 마땅히 뒤섞인 보[雜報]를 받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너희들은 순수한 검은 업과 뒤섞인 업은 여의고 순수한 흰 업만을 닦을 것이니, 이와 같이 마땅히 닦아야 하느니라.”

大寶積經 卷第 五十七

마침

posted by 푸른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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