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노래 2020. 7. 10. 10:25

140
희열은 내면에

어느 날 한 마리 개가 뼈를 발견했네.
달려오는 사자를 보고 선
재빨리 도랑에 뛰어들었네.
뼈는 그의 입속에 있는 혈관을 배었고,
피는 달콤했네.
그는 자신의 피를 즐기면서
그것을 뼈라 생각했네.

위풍당당한 사자가 수많은 뼈다귀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도 않고 지나가는 사이에
어리석은 똥개의 가슴은 고동치고 있었네.

지상의 기쁨은
죽은 자의 뼈다귀일 뿐이니
당신이 그것들 속에서 찾은 기쁨은
당신 자신의 참나로부터 나온 것이라네.

당신은 세상의 황제요, 인드라이니
세상의 금과 진주가 고통에 불과하다네.
보라! 당신이 뺏은 이런 부들을
참나는 받아들이길 거부하네.

나의 사랑 이 빛의 주님은
젊음과 늙음 안에서 드러나니
그는 모든 입을 통해 먹으며
그 자신이 바로 달콤한 맛이라네.

‘이것은 나’이고 ‘저것은 너’라는 이원성은
당신 자신의 마술 속임수.
진리가 아니네.
모든 형상들과 몸들은 신비스런 전시물,
그것들은 나 자신의 참 본성의 지시물이요, 상징들에 불과하네. 

 

145
달님의 길

어느 날 저녁 혼자서 헤매었습니다.
라마는 외로운 호수를 우연히 찾았습니다.
그 바닷가에 있는 뜨개질하는 시골집
그 앞에 작은 소녀가 놀고 있었습니다.

나뭇가지에는 살랑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달빛이 놀러 나왔습니다.
갑자기, 그는 조용히 서있는 작은 소녀를 보았습니다.
동상처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넓게 벌려진 입
입술 위의 미소
그녀의 눈으로 달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눈을 통해 달은 아래로 내려 갔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순수한 심장 안에서 녹았습니다.

달은 무엇을 합니까?
당신이 하고 있는 경기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단지 호수 면에 반사된 당신의 빛입니다.

당신 자신은 소녀의 마음 안에 있습니다.
그 비밀은 당신이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 천문학자의 망원경으로부터
그 기하학자의 계산으로부터의
그리고 그 점성가의 예언으로부터의,
공공연히 속삭인 그 신성한 비밀

달님,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왜 그러한 깊은 기쁨을 큰 가슴에 담지 않습니까?

마지막 말

바다를 동그랗게 하는 큰 무한대가 있습니다.
이쪽 저쪽도 없이
Ganges도 있지 않습니다.
에덴동산도 없고
평화도 없고
어떤 숨겨진 이름이나 양식도 있지 않습니다.
명백한 어떤 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이 세계는 동쪽이 없습니다.

다음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 지
내안에 어떤 생각이나 반성도 있지 않습니다.
아버지도 선생님도 있지 않습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도 없습니다.
우아함이나 괴로움도 있지 않습니다.
하인도 주인도 없습니다.
시간이나 공간의 흔적도 없고
원인과 효과의 어떤 언급도 없습니다.
높고 낮음, 앞과 뒤도 없습니다.
시나 운율도 없습니다.

하나 하나가 빛을 발하면서도
장미나 가시도 아닙니다.
강의 이야기나 가르침도 없습니다.
고행, 배움, 명상도 없습니다.
거만도 찬미도 없고
수줍은 겸손도 없고
가슴 두근거림도 없고

단지 내가 있습니다.
나 그리고 혼자인 나
그 밖의 무엇을 위한 방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속박과 석방의 더러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방법은 오류가 여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새끼줄을 뱀으로 생각하는
어떤 가족의 삶도 있지 않습니다.
어떤 산도 있지 않습니다.
동굴이나 평지
달도 별도 없습니다.
땅도 하늘도 없습니다.
어떤 꿈과 눈뜸도 없습니다.

자기 자신과는 다른 어떤 것도 있지 않습니다.
어떤 두려움도 있을 리 없습니다.
희망의 고통이 밀려들게 하지 않습니다.
내 단일의 격변 안에는
어떤 의문이나 의심도 나타날 수 없습니다.
나와 나는 홀로 존재합니다.
어떤 주인이나 하인도 여기에 있지 않습니다.

라마 티르타의 시

 

진정으로 하나되기를 원한다면
참나의 비밀을 깨우쳐라.

자기과시의 욕망을 불태워
그대 몸에 그 재를 바르고
사랑의 빗자루로
그대 가슴의 방을 깨끗이 쓸어라.

기도 자리 위의 이원성의 먼지를 떨어내고
그대의 기도 자리를 찢어라.
그대의 묵주를 부수어라.

그대의 책을 강에 던져 버리고
참나에 취한자의 손을 잡아서
신성한 참기쁨을 발견하라.

모스크로 가지 말며,
금식 일을 지키지 말고,
배고픔으로 자신을 고문하지 말라.

그대의 깨끗한 그릇을 깨고,
무아경의 포도주를 마셔라.
매순간을 기쁨으로 마시되,
한 순간도 놓치지 말라.

그대 자신을 찾는 것이
신이 되는 것이며
신 그 자체로 남는 것이니
사제나설교자가 되지 말며
교주의 옷을 입지 말라.

그대 자아에 불을 놓고
그대 참나의 아름다움에 잠겨들라.

 

 

오,사랑하는 이여!
나는 매 순간 그대와함께 하나니
그대의 눈 속에 드러나며

그대의가슴 속에 살아있다네.

내가 그대와 떨어져 있거나
숨어 있다는 생각은
오로지 그대의 상상에 불과하니
마치 파도를 지지하는 바다처럼
나는 늘 그대에게존재한다네.

매력적인아름다움으로
그대의 가슴 속에존재하나니
나는 레일라와 마즈눈이며,
와미끄(Wamiq)와 아즈라(Azra)이라네.

두 가지 자세가 나에게 적합하니,
그대에게 나는 하인이요
주인이며
형상 안에서인간이요,
본성 안에서 신성이라네

나는 드러난 자보다
더 드러난 자요,
숨어있는 자보다
더 숨어있는 자이니

본성 안으로 깊이 숨을 지라도,
이 모든 세상에드러나리니
실재로 내게는 베일이 없지만
늘베일 속에 싸여 있으리라.

 

 

숲 속에 사는 요기는
때로 울기도 하고
때로 웃기도 하나
그의 가슴은 아무 곳에도 걸리지 않으니
평화가그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리라.

기쁨 속에 벌거벗은 채 돌아 다니니
갠지스 강이 그의 눈 속에 흐르네.

오는 것이 무엇이든
은총으로 받아들이니
온 몸이 활기로 살아 넘치고
안색은 홍조로 화려하네.

티 없는 가슴으로
황홀경에 겨워 노래 부르니
마음은 로자리오 묵주의
중앙 구슬이며
몸은 쉬바의 사원이리라

삶과 죽음이 차이가 없으며
음식과 물이 사소한 것이니
날이 가고 달이 가는 것을 알지 못하리.

바람이이마를 닦는 손수건이며
새들이 그를 방문하고
강이 그들의 노래를들려주리라.

구름은 그를 목욕시키고
나무들은 그의 사랑하는 친구요 친척이라네.

저녁 하늘이 그의 앞에 서니
마치 붉은 빛 석류와 같아라.
황홀경에 도취되어 바라 보노라.

달이 하늘에서 꽃처럼 피어날 때
달을 환하게 빛내는 것은
그의 빛이니

기쁨의 분수가 솟구치고
세상은 그 분수의 빛 속에젖어드네.


그분은 하늘도, 태양도, 달도
영원한 파라다이스도 아니며

그분은 별도 천사도
나타나고 사라지는
그 어떤 것도 아니라네.

그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니며,
왕도, 노예도 아니라네.

두 세계에 오직
그 분만이 계시나
그분은 모든 이해를 넘어서나니.

어떻게 마음이
그분께 닿을 수 있으리오?

아! 그분은
나타나지도 사라지지도 않으시네.

지고의 실재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결코 어떤 것도 하지 않은 것이라네.

가슴을 사랑하는 이에게로 돌리지 않았다면
결코 어떤 것도 나누어주지 않은 것이라네.

알렉산더 제국의 건설을 위해 수천 명이 죽었으나
자기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했기에
결코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한 것이라네.



신들이 소마(Soma)를 마셨을지라도
사랑의 잔을 들이키지 못했다면
그들은 결코 어떤 것도 마시지 못한 것이라네.


키즈라(Khizra)가 영원한 삶을 누렸더라도
참친구를 찾지 못했다면
결코 살았다고 할 수 없으리라.

 

꿈을 꾸네.

꿈속에서 쟁기로 소를 몰며
열심히 일하네.
몸은 피곤하나, 기분이 좋아져
집으로 돌아가네.

일하러 나갔던 것은
오직 나의 꿈속의 집이었으니
내 노력이 신비한 기적을 만들어
내가 재빨리 땅을 덮자
그분께서 갑자기 꿈을 끝내셨네.

어느듯 참집에 도착하니
마침내 진정한 집에서
진정한 참나에 깨어나네.

꿈속에서 나는 꿈의 집으로 가고 있었으나
나의 진정한 집에서 깨어났네.

꿈은신비로운 것.
숲 속에서 라마를 찾았으나
내가 라마라는 것을 알게되자

찾고 있는 꿈의 집이
나의 그림자에 불과하네.

거울로 만들어진 새장 한 가운데
갓 피어난 장미 한 송이 걸려 있네

거울에 비친 수많은 꽃송이
새장 속 나이팅게일에게는
뜨거운 사랑의 연인이니
꽃을 향해 날아 힘껏 머리를 부딪지만
반기는 것은 언제나 차디찬 거울 뿐

오른 쪽을 보아도
왼쪽을 보아도 꽃이 있으니
매번 똑같은 운명으로 고통 받아도
다친 부리로 앞으로 날아가
또 다른 상처를 안는다네

이제는 돌아와 가만히 올려다 보니
거기 진짜 장미가 웃고 있네
더 이상 속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즉시날아오르니

새장도 거울도 없다네.
오직희열만이라. 자유라네


오, 그대여!
이것이 그대 모습이니
세상에 포위당하여
집집마다 배회하며 찾고 있는 그는
당신 가슴 안에서 평화롭게 빛나고 있네

땅과 하늘은

그대의 거대함을 품을 수 없으나
내 가슴속에는 이미 그대가자리하고 있네.

 

 

이원성의 어떠한 기미도
그대 유일성으로 들어올 수 없으니,
어떠한 거울도 그대 앞에서 있을 수 없다.


전령이여! 그대 길을 가라!
오직 가슴으로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으리니


경솔한 자여!
신을 잊지 않도록 주의하라.
만약 그대가 잊을 수 있다면,
자아를 잊어라.

 

이 글의 출처 : 야무나님

http://blog.yahoo.com/ramana/

posted by 푸른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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