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論

Verses from the Centre

(The Philosophy of the Middle Way)
중도(中道)의 원리

Sanskrit: Mula madhyamaka karika.
Tibetan: dBu ma rtsa ba’i tshig le’ur byas pa shes rab ces bya ba.
by Nagarjuna
龍樹菩薩 造 梵志靑目 釋

Romanization and Literal English Translation
of the Tibetan Text
by
Stephen Batchelor
Sharpham College
April 2000

20. Investigationof Combination (Combination)
觀因果品
(因果의) 결합에 대한 고찰

1. If a fruit is born from the combination of cause and conditions and exists in the combination, how can it be born from the combination itself?

若衆緣和合  而有果生者
和合中已有  何須和合生

만약 원인(因)과 緣들의 結合(samagri)에서 결과가 생겨나고 그 결합 속에 결과가 존재한다면, 어떻게 그 결합에서 결과가 생겨난다는 것일까?(MKV)
만일 인(因, hetu)과 연(緣, prayaya)이 화합(sarigati)하여 (결과가) 생긴다면 결과는 이미 화합 속에 있었을 것이다. 어떻게 화합에 의해 비로소 결과가 생겨날 수 있겠는가.(MS 20.1)

<해설> 원인에 의하여 결과가 생겨난다면, 결과는 원인과 같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인과가 하나로 동일하다면(因果一) 다른 인과(因果異)는 성립되지 않는다.

2. If a fruit is born from the combination of cause and conditions and does not exist in the combination, how can it be born from the combination itself?

若衆緣和合  是中無果者
云何從衆緣  和合而果生

만약 원인(因)과 緣들의 結合에서 결과가 생겨나고 그 결합 속에 결과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 결합에서 결과가 생겨난다는 것일까?(MKV)
만일 인과 연이 화합하여 결과가 생겨난다면, 결과는 화합 속에는 없었던 것이 된다. 어떻게 화합함으로써 생겨날 수 있겠는가.(MS 20.2)

<해설> 원인에 의해 결과가 있을 수 있다면 원인과 결과가 다르게 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인과의 동일성(同一性)은 성립하지 않게 된다. 즉 원인과 결과에 自性이 있다면, 因果異도 因果一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 If the fruit exists in the combination of cause and conditions, it would be correct for it to be apprehendable in the combination but it is not apprehendable in the combination.

若衆緣和合  是中有果者
和合中應有  而實不可得

만약 원인(因)과 緣들의 結合 속에 결과가 존재한다면, 결합 속에서 결과가 파악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결합 속에서는 결과가 파악되지 않는다.(MKV)
만일 인과 연이 화합하여 그 속에 결과가 있다면, 화합 속에서 당연히 발견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화합 속에서 결과는 파악될 수 없다.(MS 20.3)


4. If the fruit does not exist in the combination of cause and conditions, the causes and conditions would be comparable to non-causes and conditions.

若衆緣和合  是中無果者
是則衆因緣  與非因緣同

원인(因)과 緣들의 結合 속에 결과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원인과 緣들은 원인과 緣들이 아닌 것과 같은 것이 되리라.(MKV)
만일 因과 緣이 화합하여 그 속에 결과가 없다면, 因과 緣은 인연이 아닌 것(非因緣)과 같은 것이 될 것이다.(MS 20.4)

5. If the cause stops once it has given the cause to the fruit, there would be a double nature of the cause: one that gives and one that stops.

若因與果因  作因已而滅
是因有二體  一與一則滅

만약 원인이 원인성에 결과를 주고서 사라진다면, 준 것과 사라진 것이라는, 體가 둘인 원인이 되리라.(MKV)
만일 원인이 결과를 (생겨나게 하기) 위해 원인을 주고서 없어진다면, 준 것과 없어진 것, 두 개가 자체 원인이 될 것이다.

6. If the cause stops without having given the cause to the fruit, those fruits which are born after the cause has stopped would be uncaused.

若因不與果  作因已而滅
因滅而果生  是果則無因

만약 원인이 원인성을 결과에 주지 않고서 사라진다면, 원인이 사라질 때 생긴 그 결과는 원인이 없는 것이 되리라.(MKV)
만일 원인이 결과를 (생겨나게 하기) 위한 원인을 주지 않고서 없어진다면, 원인이 없어진 다음에 생겨나는 결과는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無因生)이 될 것이다.

7. If the fruit were also born at the same time as the combination, it would follow that the producer and the produced would be simultaneous.

若衆緣合時  而有果生者
生者及可生  則爲一時俱

또, 만약 결과가 결합과 함께 나타난다면, 생겨나게 한 것과 생겨난 것이 동시인 셈이 되리라.(MKV)
만일 또 화합과 동시에 결과가 생겨난다면, 생겨나게 한 것(能生)과 생겨난 것(所生)은 같은 것이 된다.

8. If the fruit were born prior to the combination, there would occur an uncaused fruit which has no cause and conditions.

若先有果生  而後衆緣合
此卽離因緣  名爲無因果

만약 결과가 결합에 앞서 나타난다면, 결과는 원인과 緣을 벗어나서 원인이 없는 것이 된다.(MKV)
만일 화합보다 이전에 결과가 생겨 있다면, 인연 없이 생겨난 결과는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無因生)이 될 것이다.

9. If [when] a cause stops, it is forever transferred to the fruit, then it would follow that the cause which was born before would be born again.

若因變爲果  因卽至於果
是則前生因  生已而復生

만약 원인이 없어졌는데도 결과가 존재한다면, 원인은 옮겨 다니는 것이 되리라. 또 앞서 생겨났던 원인이 다시 생겨나는 셈이 되리라.(MKV)
만일 없어진 원인이 변하여 생겨난 것이 결과라고 한다면, 이전에 있었던 원인이 (없어지면서) 다시 생겨나는 것이 된다.

10. How can the production of fruit be produced by the stopping and disappearing [of something]? Also how can fruit be produced by related causes which persist with it?

云何因滅失  而能生於果
又若因在果  云何因生果

이미 사라져 없어진 것이 어떻게 결과를 낳겠는가? 또한, 결과에 포함되어 머물고 있는 원인이 어떻게 [결과를] 낳겠는가?(MKV)
멸하여 없어진 원인이 어떻게 이미 생겨나 있는 결과를 생겨나게 할 것인가? 또 이미 결과와 결합하여 (함께) 머물러 있는 원인이 어떻게 (결과를) 생겨나게 할 것인가?

11. If cause and fruit are not related, what fruit can be produced? Causes do not produce fruits they either see or don’t see.

若因遍有果  更生何等果
因見不見果  是二俱不生

그러하니, 결과에 포함되지 않은 원인이 어떻게 결과를 낳겠는가? 왜냐하면, 원인은 [결과를] 보건 보지 않건 결과를 낳지 못하기 때문이다.(MKV)
또한 원인이 결과와 결합해 있지 않다면, 어떠한 결과를 생겨나게 할 것인가? 원인은 결과를 보고서 생겨나게 하는 것도 아니고(同時否定), 또한 결과를 보지 않고서 생겨나게 하는 것도 아니다.(異時否定)

12. The simultaneous connection of a past fruit with a past, a future and a present cause never exists.

若言過去因  而於過去果
未來現在果  是則終不合

실로, 과거의 결과가 과거의 원인이나 미래의 원인이나 현재의 원인과 함께 和合하는 일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MKV)
과거의 결과가 과거의 원인과, 미래나 현재의 원인과 결합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

13. The simultaneous connection of a present fruit with a future, a past and a present cause never exists.

若言未來因  而於未來果
現在過去果  是則終不合

실로, 현재의 결과가 미래의 원인이나 과거의 원인이나 현재의 원인과 함께 和合하는 일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MKV)
미래의 결과가 미래의 원인과, 과거나 현재의 원인과 결합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

14. The simultaneous connection of a future fruit with a present, a future and a past cause never exists.

若言現在因  而於現在果
未來過去果  是則終不合

실로, 미래의 결과가 현재의 원인이나 미래의 원인이나 과거의 원인과 함께 和合하는 일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MKV)
현재의 결과가 현재의 원인과, 미래나 과거의 원인과 결합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

15. When there is no connection, how can a cause produce fruit? Even when there is connection, how can a cause produce fruit?

若不和合者  因何能生果
若有和合者  因何能生果

和合(samgati)이 존재하지 않을 때, 어떻게 원인(hetu)이 결과를 낳겠는가? 和合이 존재할 때, 어떻게 원인이 결과를 낳겠는가? (MKV)
결합이 없을 때에는 (원인과 결과가 서로 다르므로) 어떻게 원인으로부터 결과가 생겨날 것인가. 결합이 있을 때에는 (원인과 결과가 하나가 되어 있는데) 어떻게 원인이 결과를 생겨나게 할 것인가.

16. If a cause is empty of fruit, how can it produce fruit? If a cause is not empty of fruit, how can it produce fruit?

若因空無果  因何能生果
若因不空果  因何能生果

만약 원인 속에 결과가 空하다면(sunya), 어떻게 결과를 낳겠는가? 만약 원인 속에 결과가 空하지 않다면(asunyam), 어떻게 결과를 낳겠는가? (MKV)
만일 원인이 결과에 대하여 空(因中無果)이라면, 어떻게 결과를 생겨나게 할 것인가. 만일 원인이 결과에 대하여 不空(因中有果)이라면, 어떻게 결과를 생겨나게 할 것인가.

<해설> 이 구절은 果報(phala)의 개념에 대한 설명이다.

[Ts. 353 appears to read stong in this context as simply “absent”. This verse and 17-18 indicate N’s fluid, non-dogmatic use of the term “empty”.]

17. Unempty fruit would not be produced; the unempty would not stop. That unempty is unstoppable and also unproducable.

果不空不生  果不空不滅
以果不空故  不生亦不滅

空하지 않은 결과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空하지 않은 결과는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空하지 않은 그것은 不滅·不生이 될 것이다.(MKV)
不空(因中有果)인 결과는 생겨나지 않는다. 不空인 결과는 (自性이 있으므로) 없어지지 않는다. 不空인 그것은 不滅이요 不生이다.

<해설>
自性이 없는 모든 것은 空한 것이다. 만일 어떤 것이 自性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소멸하지도 발생하지도 않을 것이다.

18. How would empty [fruit] be produced? And how would the empty stop? It follows that that empty too is unstoppable and also unproducable.

果空故不生  果空故不滅
以果是空故  不生亦不滅

空한 것이 어떻게 발생하겠는가? 空한 것이 어떻게 소멸하겠는가? 만일 어떤 것이 空하다면, 그것은 不滅·不生인 셈이 될 것이다.(MKV)
空(因中無果)인 결과는 (허무한 것인데) 어찌 생겨날 것인가? 空 그것이 어찌 없어질 것인가? 이 空도 不滅이요 不生이다.


[ Ts. 354 gets round this by saying: “How would fruit which is empty of inherent existence be intrinsically produced? And how would it stop by its own nature?” This adds something that is not there in Nagarjuna in order to conform to Ts’s insistence that stong pa ALWAYS means rang bzhin gyis stong pa.]

19. It is never possible that cause and fruit are identical. It is never possible that cause and fruit are other.

因果是一者  是事終不然
因果若異者  是事亦不然

실로, 원인과 결과의 동일성은 성립하지 않는다. 실로, 원인과 결과의 차이성은 성립하지 않는다.(MKV)
원인(hetu)과 결과(phala)의 동일성은 결코 있을 수 없다. 원인과 결과의 별이성(別異性)도 있을 수 없다.(MS 20.19)
원인과 결과가 하나라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원인과 결과가 다르다는 것도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원인과 결과가 같을 수는 없다. 원인과 결과는 다를 수도 없다.


20. If cause and fruit were identical, produce and producer would be identical. If cause and fruit were other, cause and non-cause would be similar.

若因果是一  生及所生一
若因果是異  因則同非因

만약 원인과 결과가 동일하다면, 생겨나게 하는 것과 생겨날 것이 하나가 되리라. 만약 원인과 결과가 상이하다면, 원인은 원인이 아닌 것과 동등한 것이 되리라.(MKV)
만일 원인과 결과가 같다면 생기게 하는 것[能生]과 생기는 것[所生]이 같게 된다. 또 원인과 결과가 다르다면 원인은 원인이 아닌 것[非因]과 같게 된다.(MS 20.20)
원인과 결과가 하나일 때에는 能生과 所生이 같아질 것이다. 원인과 결과가 다를 때에는 원인은 非因과 같아질 것이다.

<해설>
일(一, ekartha)은 하나, 혹은 동일하다는 의미이며, 이(異, nanar -tha)는 하나의 부정으로서 같지 않다, 다르다는 의미이다. 같고 다름은 색, 소리, 형상, 질 등 공간적으로 같고 다르다는 것이다. 원인과 결과는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 이것을 단상중도(單相中道)에서는 같지 않기 때문에 단멸이 아니고 다르지 않기 때문에 상주가 아니라고 했다. 원인이 결과에 연속적으로 계속 존재한다고 보는 것은 유견(有見)이자 상견(常見)이며, 원인이 결과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무견(無見)이요 단견(斷見)이다. 원인과 결과가 다르면 원인이 원인 아닌 것과 같게 된다는 것은 원인과 결과의 별이성만이 강조될 경우, 양자는 단절되어 있으므로 논리적으로는 어떤 원인도 그와 같은 결과를 산출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21. If fruit existed essentially, what would a cause produce? If fruit did not exist essentially, what would a cause produce?

若果定有性  因爲何所生
若果定無性  因爲何所生

어떻게 원인이 自性으로 존재하는 결과를 생겨나게 하겠는가? 어떻게 원인이 自性으로 존재하지 않는 결과를 생겨나게 하겠는가?(MKV)
그 자체로 실재하는 결과를 원인이 어떻게 생기게 할 수 있는가? 그 자체로서 실재하지 않는 결과를 원인이 어떻게 생기게 할 수 있는가?(MS 20.21)
만일 결과에 자성이 있다면, 원인이 무엇을 생겨나게 하겠는가? 만일 결과에 자성이 없다면, (그 결과는 허무일진대) 원인이 무엇을 생겨나게 할 것인가?

[Ts. 354-5 has the same difficulty as in 16-18 with l. c-d. He explains that a non-inherently existing fruit would not be produced by a cause in the sense that non-inherently existence things are also non-inherently existent. This is another example of Ts. forcing Nagarjuna into his interpretative scheme. It also shows Ts. as somewhat “incurable”. G. 266 also fudges this difficulty: “from the ultimate standpoint it does not arise.”]

22. If it were not productive, the cause itself would be impossible. If the cause itself were impossible, whose would the fruit be?

因不生果者  則無有因相
若無有因相  誰能有是果

그리고, 지금 생겨나고 있지 않은 것에 原因性(hetutva : causal efficacy)이 존재한다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 또, 原因性이 발생하지 않을 때 무슨 결과가 존재하겠는가?(MKV)
또 결과를 생기게 하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원인이 성립하지 않는다면 무엇에서 결과가 생기는 것일까.(MS 20.22)
能生하지 않는 것에 因性이란 있을 수 없다. 因性이 없는데 결과는 누구의 것이 될 것인가.

<해설>
원인과 결과가 다를 때 원인은 원인이 아닌 것과 같게 된다는 말은, 반드시 특정 원인이 특정 결과를 산출하지 않는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고추씨에서 수박이 열릴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이것은 동일성이 전적으로 부정될 때의 난점이다. 즉 원인과 결과는 같은 것도 아니지만, 다른 것도 아닌 것이다. 대체로 실체론적 관점을 가질 때 인과 관계의 난점을 논박하는 방식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동일성(同一性)과 별이성(別異性)의 문제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원인과 결과는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는 것이다. 같지 않기 때문에 변화를 설명할 수 있고, 다르지 않기 때문에 연속성을 설명할 수가 있다. 실재는 모순율의 구속을 받지 않는다.

23. If whatever is a combination of causes and conditions does not produce itself by itself, how could it produce fruit?

若從衆因緣  而有和合生
和合自不生  云何能生果

因과 緣들의 이 결합은 스스로 자신을 낳지 않는데, 어떻게 결과를 낳겠는가?(MKV)
因과 緣의 이 화합이, 자기 자신을 생겨나게 하지 않는다면, 그 화합이 어떻게 결과를 생겨나게 할 것인가?

24. Therefore, there is no fruit which has been made by combination [or] made by non-combination. If fruit does not exist, where can a combination of conditions exist?

是故果不從  緣合不合生
若無有果者  何處有合法

결과는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결합 아닌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결과가 없는데, 緣들의 결합이 어디에 존재하겠는가?(MKV)
화합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화합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은 결과도 존재하지 않는다. 결과가 없는데 모든 緣의 화합이 어디에 존재하겠는가.(MS 20.24)
화합으로 만들어진 결과는 없고, 非화합으로 만들어진 결과도 없다. 결과가 없는데 어디에 緣의 화합이 있을 것인가? 그러므로 사물의 생성은 인과 연의 화합도 아니요, 화합이 아닌 것도 아닌 것으로부터 성립했다고 보아야 한다.

<해설>
이 역시 실체론적 입장에서는 인과 관계를 설명할 길이 없고 모순에 빠진다는 것을 논증하는 것이다. 인과 관계에 관한 논의는 나가르주나가『중론』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보여준 논증 방식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인과 관계 중에서 인과의 선후 문제보다는 인(因, hetu)과 연(緣, prayaya)의 화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물의 생성은 인과 연의 화합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화합이라는 것, 그리고 인과 연이라는 것도 실체시한다면 위와 같은 모순에 봉착되는 것이다. 사물의 생성은 인과 연의 화합도 아니요, 화합이 아닌 것도 아닌 것으로부터 성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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